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화산 분화로 발이 묶였던 여행객들이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발리공항에서 출발해 30일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화산이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분화에 들어가면서 27일 오전부터 사흘째 폐쇄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12만명에 육박하는 승객이 현지에 발이 묶이거나, 발리 진입 혹은 경유에 불편을 겪었다.
아궁 화산이 분화한 것은 1963년 이후 50여 년 만이다. 당시에는 상공 20㎞까지 분출물이 치솟는 대폭발이 일어났으며, 1000㎞ 이상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져 10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