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초청되어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과 공동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안선경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나의 연기 워크샵>이 오는 12월 28일로 개봉일을 확정짓고 2종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다.
2009년 첫 번째 장편 영화 <귀향>을 통해 취리히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된 후 2013년 <파스카>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안선경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인 <나의 연기 워크샵>은 <파스카>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배우 김소희, 성호준은 물론이고 실제 안선경 감독이 진행하는 연기 워크샵의 수강생들인 배우 이관헌, 김강은, 서원경의 신선한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개봉일을 확정짓고 공개한 2종 티저 포스터에는 배우 이관헌과 김소희의 상반된 모습이 담겨있어 호기심을 자아낸다. ‘어제의 당신은 누구였습니까’라는 카피와 함께 손으로 얼굴을 가린 배우 이관헌의 포스터, ‘당신의 연기를 지켜보겠습니다’라는 카피와 함께 누군가를 응시하는 듯한 배우 김소희의 포스터는 실제 사제지간이기도 한 두 배우의 극 중 관계를 암시하고 있어 흥미롭다. <연애담>, <최악의 하루>, <분장>등 한국독립영화의 눈부신 얼굴을 함께 만들어온 이승희 포토그래퍼와 프로파간다 디자인이 완성한 <나의 연기 워크샵>의 2종 티저 포스터에는 실제 워크샵을 방불케 한 촬영 현장의 생생한 공기는 물론 배우 김소희의 깊은 눈빛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평생을 누군가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진지하고 섬세한 탐구와 함께 매일 나 자신을 연기하면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신비로운 영화적 체험이기도 한 <나의 연기워크샵>은 2014년 연기 워크샵에서 만난 이관헌 배우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한 작품. 여기에 대한민국 연극계의 보석같은 배우이자 안선경 감독의 전작 <파스카>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소희가 합류하며 생생한 워크샵 현장의 공기는 물론이고 베테랑 배우와 신인 배우들의 신선하고 감동적인 앙상블, 개성과 힘을 동시에 보여준 안선경 감독의 연출력 등이 두루 호평 받으며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평단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또한 지난 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 <우리들>의 윤가은 감독에 이어 <연애담>의 이현주 감독, <여배우는 오늘도>의 문소리 감독, <시인의 사랑>의 김양희 감독 등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올해 마지막 여성 감독의 영화로 릴레이를 마무리할 <나의 연기 워크샵>의 안선경 감독에게도 시선이 모아진다. 안선경 감독은 <파스카>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의여성영화인상 각본상 또한 수상하며 뚜렷한 개성을 지닌 영화인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의 연기 워크샵>은 안선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은 물론 제작까지 담당한 작품이기도 하다.
12월 28일로 개봉일을 확정짓고 2종 티저 포스터를 공개한 안선경 감독 작품<나의 연기 워크샵>은 올해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할 신비로운 영화적 체험을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