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58·사진) 대법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됐다.
대법원은 1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권 대법관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관례에 따라 권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차기 중앙선관위원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김용덕 현 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법관 겸임)이 최근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김 대법원장이 권 대법관을 후임 위원으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권 내정자에 대해 “법률 이론과 재판 실무에 모두 능통하고 사법행정능력도 두루 갖춰 중앙선관위원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법관인 중앙선관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됐던 관례에 따라 권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위원으로 지명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22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4기)한 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 등 요직을 거쳐 지난 2014년 대법관에 올랐다. 중앙선관위원장 임기는 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