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티베트 승려, 中 통치 항의하며 분신…“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티베트 승려, 中 통치 항의하며 분신…“우리는 자유를 원한다”




티베트 승려 한 명이 최근 중국 남서부에서 중국의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미국 워싱턴에 있는 ‘티베트를 위한 국제캠페인’(ICT)이 밝혔다.


63세 티베트 승려 텡가는 지난달 26일 중국 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인 쓰촨(四川)성 간쯔(甘孜)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분신해 숨졌다.

ICT는 그가 2009년 이후 분신한 151번째 티베트인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에도 티베트 농민 한 명과 승려 한 명이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복귀와 티베트의 자유를 요구하며 잇따라 분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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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신 현장에 있던 텡가의 친구는 텡가가 분신 직전 “우리는 티베트의 자유를 원한다”고 외쳤다고 말했다고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티베트 인권단체 ‘자유 티베트’는 전했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침공, 이듬해인 1951년 티베트와 ‘시짱(西藏·티베트)의 평화해방 방법에 관한 협의’라는 조약을 맺고 티베트를 병합했다. 이후 1959년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봉기를 진압하고 1965년 이 지역을 시짱 자치구로 편입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압박에 1959년 인도로 망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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