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한 20대 청년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배우 박상면. 영화 ‘넘버 3’, ‘달마야 놀자’, ‘조폭마누라’, 드라마 ‘왕초’, 시트콤 ‘세 친구’ 등 60여 개의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책임져온 그가 어느덧 데뷔 25년 차를 맞았다. 그는 ‘연기파 배우’ ‘명품 연기’ ‘믿고 보는 배우’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로 데뷔 25년 차인 그를 최근 TV에서 볼 수 없었는데, 25년 연기 인생을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오던 그가 처음 맞은 공백기이다. 삼촌 역할을 하기에는 나이 든, 아버지를 하기에는 젊은 51세라는 애매한 나이이기 때문에 생긴 8개월의 공백. 살아가면서 누구나 고민하는 중년에 대한 고민을 헤쳐 나가는 그만의 방법을 전격 공개한다. 그는 최근 배우로서가 아닌 ‘박상면’ 자체로 일상을 즐기는 중이다. 가족과 함께한 김장, 영국에 있는 딸을 위한 장보기, 10년 이상 동고동락해온 연예인 축구단 ‘일레븐’ 단원들과의 즐거운 경기, 51세를 맞이한 그를 위한 친구들의 깜짝 생일파티까지 ‘사람이 좋다’에서 함께한다.
어릴 때부터 상에 올라가 춤을 추며 재롱을 부렸다는 막내아들은 어느덧 중년이 됐다. 하지만 가족들 눈에는 영원히 막내일 뿐이다. 막내아들 바라기 부모님과 함께 보내는 하루부터 그런 부모님을 바라보는 박상면의 애틋한 마음까지, 든든한 지원군인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는 그의 이야기를 ‘사람이 좋다’에서 들어본다.
데뷔 25년 차 솔직 담백 박상면의 유쾌한 일상은 3일 오전 7시 50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