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거 복지 로드맵’ 발표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 이번 주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 겨울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관망 심리가 확산 되고 가격 상승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 가격은 입주 물량 증가의 영향 등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6%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번주에도 재건축 아파트(0.55%)의 상승폭이 일반 아파트(0.20%)보다 컸다.
구별로는 서초구(0.54%)가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서초 재건축 아파트는 1.15%나 뛰어전주(0.12%)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서초는 반포 주공 1단지가 4,500만~1억 2,500만원, 잠원동 한신 4차가 2,500만~5,000만원 오르는 등 높아진 호가에도 일부 거래가 성사되면서 가격이 뛰었다. 서초구 다음으로는 동작(0.42%), 송파(0.37%), 성동(0.35%), 양천(0.33%), 강남(0.31%)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에서는 평촌(0.09%), 위례(0.09%), 일산(0.07%), 의왕(0.07%), 분당(0.06%) 순으로 올랐다. 반면 평택(-0.20%), 안성(-0.17%), 광명(-0.08%), 의정부(-0.02%), 동탄(-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 가격은 0.05%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대문(0.16%), 영등포(0.16%), 강남(0.14%), 송파(0.13%), 서초(0.12%), 성북(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동(-0.18%), 노원(-0.17%), 은평(-0.01%), 도봉(-0.01%), 구로(-0.01%) 등은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남양주(0.05%), 일산(0.04%), 김포(0.03%), 이천(0.03%), 평촌(0.02%), 안양(0.02%), 위례(0.01%)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동탄(-0.23%), 평택(-0.17%), 시흥(-0.17%), 광명(-0.11%), 김포한강(-0.09%) 등은 전세가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