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0억톤급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의 유전이 발견됐다. 미국이나 브라질에서 발견된 기존 유전보다 매장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 최대 석유 기업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중국석유)의 신장유전공사가 10여 년의 탐사 끝에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중가르 분지의 마후(瑪湖)지구에서 매장량 10억t급의 역암(礫巖) 유전을 확인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재까지 발견된 세계 최대의 역암 유전이다. 역암은 물이나 빙하 등에 의해 자갈이 이동된 후 퇴적돼 형성되는 지질층을 말한다.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견된 기존 역암 유전보다 매장규모가 훨씬 크다고 페트로 차이나 측은 밝혔다.
3등급 석유의 매장량만 12억4,000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매장 확인된 것만 5억톤이다. 이는 1955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장 커라마이(克拉瑪依) 유전에 이어 또 하나 얻게 된 상당한 규모의 유전이다.
페트로차이나는 2005년부터 자원탐사 기술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역암층 석유매장 이론과 함께 소다호(나트륨 성분이 많은 호수) 근원암, 삼각주 퇴적물 등에서 석유가 생성되는 모델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의 이번 초대형 유전 발견 소식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대북 석유공급 중단 압력을 받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