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4일 필수과목을 제외한 모든 시간표를 학생이 짜게 하는 ‘완전개방형’과 사회·과학탐구 위주의 과목 선택권을 부여하는 ‘부분개방형’ 교육과정을 2019년 모든 일반고에 도입하는 ‘2기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시교육청은 내년 ‘개방-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선도학교’ 20곳을 지정하고 ‘연합형 선택교육과정’ 운영 학교도 현재 24곳에서 내년 30곳으로 확대한다. 개방형은 학교 내에서 문이과를 통합해 과목 교차수강을 허용하는 것이고 연합형은 여러 학교가 수업을 공유하는 제도다.
또 시교육청은 특성화고나 산업정보학교·문화예술정보학교 중 5곳을 로봇·코딩·드론 등 ‘미래기술’ 수업을 운영하는 거점학교로 지정해 일반고 학생도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문과와 이과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인해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