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야의원들이 2차대전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5일 집단 참배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한다. 중의원 선거 기간 중이라는 이유로 지난 10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때 참배하지 않았던 의원들이 뒤늦게 신사에 참배하려는 것이다. 이 모임 소속 의원들은 매년 춘계대제, 추계대제, 종전기념일(8월 15일) 등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지난 추계대제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으며 대신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이 직접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6,000여명을 신으로 떠받들고 있다. 극동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교수형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