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말 하락세로 전환했던 대출연체율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7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월말 현재 0.65%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의 경우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8%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0월말 현재 0.27%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월대비 상승했다”면서 “향후 시장금리 상승이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