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새해 예산안에 반대하기로 5일 결정했다. 구체적인 행동 전략은 오후에 추가적인 의원총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치고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합의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 증원 문제와 법인세 인상 때문에 3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 전부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합의안에 서명한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판했고 본회의 자체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필리버스터’로 예산안 처리를 지연시켜야 한다는 강경론도 비등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다시 의총을 진행해 국회 본회의 보이콧 여부 등 대여 투쟁 전략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