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극본 김지은, 연출 김흥동)은 최고야(최윤영 분)가 아버지의 내연녀이자 가족의 원수 오나라(최수린 분)를 간발의 차로 놓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모 오나라가 최씨 가족을 무너뜨린 불륜녀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민지석(구원 분)은 최고야와 계속해서 최악의 상황으로 엮이며 악연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최고야는 민지석의 차를 가로막고, 얼굴에 물벼락과 오토바이 매연까지 뿌리며 우연찮게 사사건건 그를 방해한 데 이어 집 앞에서까지 마주쳐 그에게 진상 스토커로 오해를 받은 상황.
지난 5일 방송에서 “내가 그렇게까지 탐이 났어요? 이렇게 하면 날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하셨나”라며 그녀를 스토커라고 확신한 민지석과 황당함에 물든 최고야의 대면은 시청자들의 광대를 씰룩이게 만들었다. 최고야는 사실 민지석의 할머니 장옥정(이영란 분)의 쿠킹 클래스 아르바이트 도중 우연히 민씨 가족의 집을 방문 한 것. 이에 오해로 시작된 민지석의 귀여운 허세와 아무것도 모른 채 팩트폭격을 당한 최고야의 모습이 웃픈 웃음을 유발했다.
‘자신을 뒷조사하는 진상 스토커’ 대 ‘자신을 이상한 여자 취급하는 더 이상한 남자’로 서로를 단단히 오해한 두 사람. 어긋나 스쳐지나가기만 하던 이들이 드디어 직접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눈 상황에서 오해를 풀 수 있을지, 악연의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고야는 장옥자가 운영하는 쿠킹 클래스에서 장보기 도우미 아르바이트 중 센스를 발휘해 예기치 않은 칭찬을 듣는다. 그의 숨겨진 요리 실력과 민씨 가족의 기둥과도 같은 장옥자와 어떤 관계를 형성할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가족이 안고 있는 비밀과 악연의 고리를 풀고 진짜 가족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MBC 일일연속극 ‘전생에 웬수들’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