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의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B-1B 편대는 지난달 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바 있다.
군 당국은 B-1B 편대가 이날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출격,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1B 편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공군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실전적인 폭격 연습을 하고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시작된 훈련은 미국의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비롯한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하고 있다. 훈련에 참가 중인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는 F-35A와 F-35B를 포함해 24대에 달한다. 전략무기인 B-1B 편대까지 훈련에 참가해 북한이 느낄 압박 강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B-1B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 폭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이며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이른다. 한 번 출격할 시 적지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