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는 이달 초 말레이시아 에너지위원회가 주관한 대규모 태양광 2차 입찰사업에서 48㎿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한화에너지는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북서부의 태국 접경 지역인 페를리스주에 48㎿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오는 2019년 7월 착공해 2020년 10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약 1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공사인 TNB가 발주했으며 한화에너지가 발전소를 건설한 뒤 직접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의 민자 발전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업체와 합작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TNB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