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문화재재단, 유네스코 무형유산 심사기구로 선정

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 NGO와 경합 끝에 선정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모습. 한국문화재재단은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무형유산 심사기구로 9일 오전 11시경 선정· 발표되었다/사진제공=한국문화재재단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모습. 한국문화재재단은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무형유산 심사기구로 9일 오전 11시경 선정· 발표되었다/사진제공=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문화재재단이 유네스코 무형유산 심사기구로 선정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9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 비정부기구(NGO)와의 경합 끝에 내년부터 4년 임기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심사기구(Evaluation Body, EB)로 선정됐다. 심사기구는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처음으로 구성됐으며, 긴급보호목록·대표목록·모범사례의 등재와 10만달러 이상의 국제원조 요청 건 등에 대한 심사를 담당한다. 아울러 심사기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신청 보고서를 검토하고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심사기구는 정부간위원회 비위원국의 무형유산 전문가 6인과 유네스코 인가 NGO 6개 단체 등 총 12명(단체)로 구성된다. 유네스코 선거그룹에 따른 여섯개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에서 전문가 1인, 비정부기관 1곳을 선정한다. 이는 정치력, 경제력을 배제하고 동등하게 사회적·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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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정부간위원회에 앞서 문화재청은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를 국내 무형유산 평가기구 NGO 후보로 선정했었다가 뒤늦게 한국문화재재단으로 후보를 교체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무형문화연구소는 “문화재청이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을 통해 유네스코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정부간위원회 위원국 임기가 내년 6월 종료되는데, 그 이후에도 유네스코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모습. 한국문화재재단은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무형유산 심사기구로 9일 오전 11시경 선정· 발표되었다/사진제공=한국문화재재단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모습. 한국문화재재단은 정부간위원회에서 유네스코 무형유산 심사기구로 9일 오전 11시경 선정· 발표되었다/사진제공=한국문화재재단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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