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으로 9일(현지시간) 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새벽 가자지구 중심부 누세이라트에 있는 하마스와 연결된 무장조직의 기지를 폭격했다.
이 보도가 사실로 확인되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난 것은 2014년 7∼8월 이른바 ‘50일 전쟁’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가자지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한다고 발표하자 8일 대규모 반미·반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은 8일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 3발이 이스라엘 남부에 떨어졌다면서 가자지구 북부에 보복 폭격을 가했다.
이스라엘 측은 무장조직의 무기고와 지하 기지를 겨냥했다고 주장했으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을 비롯해 민간인이 최소 25명 부상했다고 반박했다.
가자지구에서는 같은 날 ‘분노의 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