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울의 적설량은 4.3㎝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남·북부와 강원 영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눈이 내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강원 북부 산지와 평창·홍천·춘천·원주·횡성·철원 등 강원도와 가평·남양주·구리·파주·의정부·고양·포천·동두천 등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9시 현재 적설량은 동두천이 7.3㎝로 가장 많이 왔고, 양평·의정부 5.5㎝, 파주 5.3㎝, 하면(가평) 4.5㎝, 서울 4.3㎝, 철원 3.5㎝, 북춘천 3.4㎝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경기 남부지역에서도 오전 3시간동안 46건의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 3∼10㎝, 서울·경기(동부 제외)·충북 북부·경북 북부 내륙 2∼5㎝, 제주 산지 1∼3㎝, 전북 동부 내륙·경남 북서 내륙 1㎝ 내외 등으로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서해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동쪽으로 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늘 밤까지 눈 또는 비가 오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아 11일 오전 출근길에 교통난이 우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