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노총 위원장 김명환·이호동 결선...누가 당선돼도 강경투쟁 이어갈 듯

과반 득표자 없어 15~21일 투표

노사정위 복귀 안할 가능성 높아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주노총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호3번 유완형(왼쪽부터) 사무총장 후보·윤해모 위원장 후보, 기호2번 고종환 수석부위원장 후보·이호동 위원장 후보, 기호4번 조상수 위원장 후보·이미숙 사무총장 후보, 기호1번 김명환 위원장 후보·김경자 수석부위원장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는 15~21일 치러질 결선에는 기호 1번과 2번이 진출했다. /송은석기자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민주노총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호3번 유완형(왼쪽부터) 사무총장 후보·윤해모 위원장 후보, 기호2번 고종환 수석부위원장 후보·이호동 위원장 후보, 기호4번 조상수 위원장 후보·이미숙 사무총장 후보, 기호1번 김명환 위원장 후보·김경자 수석부위원장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는 15~21일 치러질 결선에는 기호 1번과 2번이 진출했다. /송은석기자




박윤석(왼쪽)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와 김태우 대전지검 부장검사. /사진제공=대검찰청박윤석(왼쪽) 서울동부지검 부장검사와 김태우 대전지검 부장검사. /사진제공=대검찰청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을 뽑는 임원 선거 결선에 중도좌파인 ‘국민파’ 김명환 후보와 강경좌파인 ‘현장파’ 이호동 후보가 올라갔다. 어느 누가 위원장이 되더라도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강경 투쟁’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민주노총 임원 1차 투표에서 김명환(전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후보조와 이호동(전 한국발전산업노조 위원장) 후보조가 각각 19만8,795표(46.5%)와 7만5,410표(17.6%)를 얻어 1·2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하지만 이들 후보의 득표 수는 과반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두 후보를 놓고 오는 15~21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결선 투표는 1차 투표와 달리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아도 된다. 한 표라도 더 받는 후보가 위원장에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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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누가 위원장이 되더라도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는 노사정 대화도 필요하다고 보는 국민파로 분류되고 있지만 “현재의 노사정위를 폐기하고 대통령과 노동계 2명ㆍ경영계 2명ㆍ정부 2명ㆍ국회 대표 등 총 8인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사회적 대화보다는 투쟁을 중시하는 현장파 이 후보는 아예 현시점에서는 노사정 대화가 불필요하며 노정교섭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김 후보는 ‘완강하게 투쟁하고 당당하게 대화하겠다’는 표어를 내걸고 노동이사제 도입·산별교섭 활성화 등을, 이 후보는 ‘투쟁 없는 교섭은 쟁취도 없다’를 앞세우고 재벌체제 혁신·노동자 경영 참여 등을 외치고 있다.

임원 선거 1차 투표에는 재적 선거인 79만3,760명 가운데 42만7,421명(53.8%)이 참여했다. 결선 투표 결과는 이르면 21일께 나온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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