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를 이끌어온 정보기술(IT)이 주춤하며 ‘섹터 로테이션’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증시의 방향성을 확정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상승이 유력한 섹터와 업종에 귀를 기울이는 가운데서도 IT 붐이 한동안은 지속될 것이라는 엇갈리는 전망에 적절한 투자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 아시아리더스성장주펀드’의 경우 대세 상승의 주역인 IT 섹터에 과감한 투자를 하면서도 소개되지 않은 아시아 강소기업을 발굴해 분산투자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시아리더스성장주펀드는 한중일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최근 보유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3.68%), 텐센트(3.37%), 알리바바(3.13%), 시세이도(2.48%), 무라타(2.19%), 핑안(2.15%) 등이다. 분산투자된 종목만도 100여개에 달한다. 책임운용역이 직접 한달 동안 2~3차례 아시아 각국 기업을 직접 탐방해 기업을 선별한다. 100여개 기업을 분산해서 편입시키며 한종목의 비중이 4%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4.10%로 비중이 가장 높다. 뒤를 이어 영국령 케이맨제도(13.21%), 중국(9.39%), 홍콩(3.07%), 인도네시아(3.05%), 대만(3.00%), 미국(2.89%), 태국(1.40%), 버뮤다(1.03%)등의 순이다.
아시아태평양(일본 포함) 주식형 펀드들과 비교해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1년과 연초 후 수익률은 각각 36.97%, 36.63%를 기록 중이다. 일본과 중국 등의 강소 기업이지만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기업을 발굴해 양호한 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동일 유형으로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미래에셋다이와넥스트아시아퍼시픽펀드가 24.96%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IT 종목으로만 분산투자를 해놓은 것도 아니다. 전기전자(7.98%), 서비스업(1.12%), 화학(1.0%), 제조(0.99%) 등 업종별로도 분산투자가 잘 이뤄졌다. 결국 IT주 대세가 끝나더라도 피해를 줄이고 수익을 지킬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