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울산 지역의 항만건설과 어항개발, 연안정비에 투입될 정부 예산이 1,489억원으로 확정됐다. 10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울산신항 남방파제(2-1공구) 준공 등으로 올해 예산 1,606억원보다 7% 가량 줄었으나 신규사업 3건이 추가됐다.
울산해수청은 먼저 1,314억원을 들여 울산신항 남방파제(2-2공구)와 남항 방파호안을 만들어 부두 전면에 정온수역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방파제의 마지막 구간인 2-3공구에 대한 기초조사 설계에도 들어간다.
기존 방파제 시설에도 59억원을 투입해 보강하고 울산본항 전면 해상에 위치한 동방파제의 단면 보강을 위한 설계에도 나선다. 국가어항 개발에는 63억원을 투입한다. 어촌과 배후지역을 연계 개발하는 동구 방어진항 이용 고도화 사업, 낡은 어항 시설의 기능을 새롭게 하고 레저와 친수 시설을 만드는 북구 정자항 정비사업의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안정비사업에도 53억원을 들인다. 일산해수욕장 일대 침식에 따른 자갈화 현상을 막기 위한 사업을 내년 초 착공해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해수청 관계자는 “예산의 60%를 상반기 중에 집행해 울산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며 “울산항 항만 인프라도 지속해서 확충해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