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와 이 같은 방안을 협의 중이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께 시행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안은 ‘레인보우포인트’(SK텔레콤), ‘장기/보너스마일리지(구)’(KT), ‘ez포인트’(LG유플러스)라는 이름으로 휴대전화 요금 1,000원 당 5∼10원이 유효기간 7년으로 적립되는 마일리지와 관련된다. 매년 초 발급됐다가 연말까지 편의점 등 제휴업체 할인 등에 소진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와는 별개다.
해당 정책은 마일리지 제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수년간 수천억원 어치의 포인트가 소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 7월까지 최근 4년 7개월간 자동 소멸한 마일리지는 1,655억원으로, 통신사별로는 KT 787억원, SK 717억원, LG 151억원 순으로 많았다.
과기정통부는 고객이 이동통신 요금을 마일리지로 납부할 수 있도록 이통사들이 제도를 바꾸도록 유도중이며 이통사들도 명분을 수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