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마젠, VSV벡터기술로 백신개발 시동

메르스·지카 등 전임상시험 돌입

강칠용 加웨스턴대 박사팀 개발

스마젠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웨스턴대학의 강칠용 박사팀이 개발한 VSV 벡터기술을 이용해 메르스(MERS), 지카(Zica) 등 다양한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백신개발에 본격 착수해 전임상 시험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VSV 벡터기술은 다양한 바이러스의 항원을 VSV에 탑재해 인체의 면역시스템에 전달하는 기술로 미래의 백신기술로 평가된다. 강칠용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이미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또 다른 국가에도 출원돼 심사 중이다.


특히 강 박사팀의 VSV 벡터기술은 기존의 VSV 기술이 신경독성을 유발하는 문제점을 유전자 변형을 통해 독성인자가 발현되지 않도록 개선하고, 서로 다른 2개의 서브타입(subtype)인 인디애나와 뉴저지 타입의 VSV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열해 면역 유도를 최대한 도출하는 등 뛰어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VSV 벡터 기술을 이용할 경우 바이러스 DNA나 유사구조 (virus like particle, VLP)가 간접적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과는 달리 바이러스 외피 구조 단백질을 직접 벡터에 실어서 주입하는 방식으로 매우 뛰어난 면역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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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젠은 전임상시험의 성과가 좋을 경우 조만간에 미국 FDA에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중기 스마젠 대표는 “이미 개발이 많이 진행되어 임상2상을 앞두고 있는 HIV 예방백신인 SAV001-H 뿐 아니라, 다양한 바이러스로 유래되는 질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백신개발 전문 바이오 회사로서의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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