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 "영-EU 통상협정 합의 없으면 이혼합의금도 안 내"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위키피디아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위키피디아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협상 영국 수석대표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장관은 영-EU 통상협정 타결에 실패하면 이른바 ‘이혼합의금’을 지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데이비스 수석대표는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노 딜’은 우리가 돈을 지급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뜻한다”며 “그것(돈을 지급하는 것)은 결과를 조건으로 한다. ‘이행 기간’을 확보하는 조건, 통상협정 체결을 조건으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노 딜’ 가능성이 “극적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수석은 영-EU 통상협정과 관련, EU-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인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보다 더 포괄적인 통상협정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캐나다, EU-일본, EU-한국 FTA들의 최선에서 출발하되 나중에 이들 협정에서 놓친 부분들, 특히 서비스부문을 보탤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앞선 지난 8일 영국 정부는 EU 집행위원회와 EU 분담금 정산으로 400억~450억 유로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공화국 사이의 국경 통관 쟁점과 상대측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거주권한 보호 등 다른 쟁점에 대해서도 원칙적인 합의안을 도출했다.

연유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