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SC제일은행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SC제일은행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장지인 중앙대학교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주임교수와 박 행장으로 구성됐다. 박 행장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의결권이 제외됐으며 나머지 사외이사 3명의 추천으로 단독 후보가 됐다.
박 행장은 오는 14일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된 후 이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1월까지다.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했고 2015년 1월 한국인 최초 행장으로 선임됐다.
박 행장은 첫 임기 동안 SC제일은행을 흑자로 전환했으며 ‘제일은행’이라는 이름을 복원하는 리더십을 보이기도 했다. SC제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지난해보다 15.9% 증가한 2,377억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