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안철수 "김영란법 때문에 잠 못자"… 분당 때문이 아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영란법 개정안 통과 소식을 듣고 밤새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개정안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건데요. 법이 추가로 개정돼 ‘누더기법’으로 전락할 것 등이 염려돼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숙면을 못한 진짜 이유가 국민의당 분당 시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LG그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내년에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19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혁신성장 분야에서 약 1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LG가 협력업체 상생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화답했다고 합니다. 대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를 약속하던 모습은 과거 청와대 행사에서 자주 보던 익숙한 장면인데요. 다른 대기업들도 푸짐한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느라 이래저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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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군요. 이번에는 국회법 개정으로 방탄국회가 불가능합니다. 대신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 보고를 한 지 24시간이 지난 후 72시간 내 표결을 거쳐야 합니다. 현 국회 일정대로라면 23일까지는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우이길 바라지만 혹시 ‘방탄 국회’ 대신 ‘방탄 의원단’이 생기는 건 아니겠지요.

오철수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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