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방탄소년단에 강호동까지…사회적기업 '컨티뉴' 백팩으로 '착한소비'



사회적기업 컨티뉴의 제품을 연예인들이 착용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2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연예인들을 통해 유명세를 탄 사회적기업 컨티뉴의 홈페이지가 갑작스럽게 늘어난 접속자로 다운되고 제품이 갑작스런 구매 폭주에 품절됐다고 밝혔다.컨티뉴는 자동차 시트를 만들고 남은 가죽이나 폐자동차의 가죽 시트를 업사이클링 (Upcycling) 해 가방 등의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다.

지난 6일 JTBC의 인기예능 방송프로그램인 ‘한끼줍쇼’에 MC로 활약하고 있는 강호동씨는 프로그램 내내 사회적기업 컨티뉴의 가방을 메고 출연했다. 강씨가 컨티뉴 가방을 매고 출연한 ‘한끼줍쇼’는 사전 섭외 없이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밥을 함께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촬영 콘셉트가 컨티뉴 가방이 추구하는 사회적가치와도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리더 랩 몬스터도 강씨와 같은 제품을 사용해 화제가 됐다. 랩 몬스터는 지난 11월 자신의 SNS에 이 가방을 멘 유럽여행 사진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한 방탄소년단 맴버의 가방이 고가의 명품가방일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사회적기업의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확인되자 ‘착한소비’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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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뉴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 대표 최이현씨는 “방송에 나온 가방은 엘카 모델로 강호동씨가 우리 회사의 고객이라는 것을 방송에서 알게 됐다”며 “품질과 디자인 측면에서도 사회적기업의 제품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착한 소비를 하려는 연예인들 덕분에 꾸준하게 찾는 고객들이 많아 다시 생산에 들어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컨티뉴는 LG그룹과 SK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만큼 사회적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5년 SK이노베이션이 전문 사회적기업으로 선발해 집중 육성하고 있고, 2016년에는 LG그룹에서 진행한 ‘LG소셜캠퍼스 금융지원’사업에서 최고 수준인 파이오니어(Pioneer) 등급을 받았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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