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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전남 해남 잔소리 장인의 베짱이 사위 길들이기

‘사노라면’ 전남 해남 잔소리 장인의 베짱이 사위 길들이기




12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잔소리 장인의 베짱이 사위 길들이기’ 편이 전파를 탄다.


▲ 철부지 사위 때문에 속 터지는 장인!!

전라남도 해남군엔 푸른 배추 밭에서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대가족이 산다. 8년 전, 해남으로 귀농을 하여 배추 농사와 배추절임 공장을 운영하는 신상보(45) 씨와 정희경(41) 씨 부부와 한 동네에 살며 딸 내외를 돕는 장인 정찬범(65) 씨와 장모 윤정남(63) 씨 가족이 그 주인공.

김장철이 다가 오면서 배추 농사를 짓는 상보 씨의 가족은 쉴 틈 없이 바쁘다. 하지만 제일 열심히 여야 할 배추밭의 주인인 상보 씨만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아침 일찍 밭에 나가 일을 하는 아내와는 반대로 정오가 다 될 때까지 늦잠 자기 일쑤이고, 매사에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건성인 사위의 모습에 장인 정찬범 씨는 속이 끓는다.

사위를 대신해 만사 제쳐 두고 딸, 사위 가족의 일을 도와주곤 하는데. 하지만 고마워하기는커녕, 잔소리 한다고 심통을 부리는 사위의 모습에 서운함과 답답함은 쌓여만 간다.


▲ 슬럼프에 빠진 사위의 말 못할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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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에는 손가락질 받을 게으름뱅이처럼 보이겠지만 상보 씨에게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데. 중공업업체의 중국 지사에서 일하며 10여 년을 중국에서 살았던 상보 씨 부부. 그러나 세 자녀의 피부건강과 교육문제 그리고 오랜 타지 생활과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낀 상보 씬 해남 배추에 미래를 걸고 귀농을 결심했다. 해남에서 배추 농사를 지으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정착기를 써 내려간 상보 씨.

하지만 지난 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은 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지금은 별다른 후유증 없이 몸 상태가 회복되었지만 문제는 마음이 회복되지 않은 것. 매사에 긍정적이던 그였지만 몸이 크게 아프고 난 뒤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서 게으름증과 무기력증으로 농사 권태기를 심하게 앓게 됐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장인의 말과 행동들이 상보 씨를 더욱 괴롭힌다. 장인이 사위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앞장서서 벌리는 일 때문에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 장인의 사위 재기 프로젝트!

슬럼프에 빠진 사위를 재기시키기 위해 달래도 보고 잔소리도 해보지만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능구렁이처럼 넘어가는 사위. 찬범 씨는 혹시 동물을 키우다 보면 일에 재미를 느끼고 활력을 찾을까봐 딸 내외에게 닭장과 닭을 선물하기로 마음먹는다. 생각한 바는 바로 실행에 옮기는 찬범 씨기에 뚝딱뚝딱 닭장을 만드는데. 집을 나서다 이 모습을 목격한 사위는 반갑기는커녕 황당하다. 배추 농사와 배추절임 공장 일 때문에 바빠 죽겠는데 아무 상의도 없이 닭을 키우라는 장인의 막무가내에 사위는 참아왔던 서러움을 꺼낸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사위와 사위의 재기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장인! 하지만 의도치 않게 의견대립과 갈등은 커져만 가는데. 과연 사위는 장인의 간절한 바람대로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방송화면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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