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년부채' 해결사로 나선 광주시

금융복지 지원 '드림은행' 오픈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은행 문턱이 높아 이용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위한 전용 은행이 광주광역시에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12일 동구 백서로에서 ‘청년드림은행’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년드림은행은 학자금 부담과 취업난으로 가중된 청년부채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청년의 자립과 생활 안정을 위해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주청년 금융복지 지원정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은행 등 금융 관련 기관이 청년들에게 문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지원 공간을 마련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드림은행은 향토기업인 보해양조가 광주의 최대 번화가인 동구 구시청 사거리 2층에 약 160㎡ 규모로 공간을 마련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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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부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상담을 비롯해 지원정책 연계, 긴급생활비와 청년비상금 통장 지원, 경제교육 등이 이뤄진다.

특히 복잡한 금융지원 정책들을 효율적으로 모아 청년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광주청년 금융복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네트워크의 협력 사업을 드림은행으로 집중시킬 계획이다. 드림은행을 찾아오는 청년에게는 원스톱으로 다른 기관과 연계할 방침이다.

임지선 보해양조 대표는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개최된 ‘세계청년축제’를 계기로 광주지역 청년들과 계속 소통해왔다”면서 “청년드림은행을 통해 지역 청년들과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청년들이 빚 부담 때문에 진로와 미래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면서 “청년의 자립과 생활 안정을 위해 청년 금융복지의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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