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우리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 총 11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우선 한국전력과 중국 국가전망이 한중 전력망을 연계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는 MOU를 구체화한 것으로 MOU보다 높은 차원의 협력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동북아 슈퍼그리드 협력을 위한 한중 간 기술적 타당성, 수익비용 등에 대한 공동연구 추진 및 협의 채널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중일 동북아슈퍼그리드 촉진을 위한 모멘텀이 조성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중국 에너지연구원과 한중 에너지 현안 공동연구 협력 MOU도 맺었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등 관심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 협력을 하는 것이다. 수소차 확산 협력도 있었다. 우리의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중국 기차공정학회 간 MOU로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 등에 협력하는 것이다. 또 전자부품연구원과 중국의 텔레매틱산업응용연맹 간 텔레매틱스 협력 MOU, 로봇진흥원과 중국의 절강성로봇산업발전협회의 로봇상설 홍보관 MOU, 로봇융합연구원과 전자연구원 간 로봇산업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민간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중국 Tasly와 합작투자 MOU를 체결했다. 합작투자를 통해 중국 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또 툴젠과 중국 제노보 바이오는 유전자가위 산업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국 바이오협회와 베이징생물실용화센터 간 바이오 산업협력 MOU, 한국의 FITI시험연구원과 중국 베이징 검측기술서비스유한회사의 섬유제품 시험인증 협력 MOU, 전자부품연구원과 중국 상해계량시험연구원 간 가전기술교류 및 상호인증협력 MOU도 체결됐다. /베이징=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