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손오공에 대해 4·4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수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터닝메카드 출시 3년차에 접어들면서 캐릭터 진부화로 완구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지난해 4·4분기 적자전환 이후 올해 적자 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1996년 설립된 완구업체인 손오공은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연계한 완구를 유통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4세에서 초등학생까지의 남아가 타깃이다. 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 등이 주요 완구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완구업체 마텔이 지분 11.9%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공룡메카드 완구가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기존 남아 중심의 완구에서 소피루피를 비롯한 여아용 완구 라인업 추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공룡메카드의 인지도는 터닝메카드 대비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2015년 국내 완구 매출만 1,000억 돌파했던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