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노션, 美광고회사 D&G 품었다

782억에...美법인과 시너지 기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미국 광고 전문 회사 ‘데이비드&골리앗(D&G)’을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노션은 이번 인수 계약을 통해 D&G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 취득 금액은 782억원이다.


1999년 설립된 D&G는 임직원 200여명 규모의 회사로 주요 국제 광고제에서 500개 이상의 수상 실적을 달성하며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회사다. 지난해 연간 매출 총이익은 약 490억원. 미국의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HBO 등 유명 브랜드의 광고 제작을 대행했고 기아자동차 쏘울 햄스터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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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국에서 우량 브랜드를 광고주로 영입하게 됐다. 아울러 2016년 캔버스 월드와이드 론칭을 통해 미국 시장 미디어 사업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D&G를 인수하면서 크리에이티브에서 미디어, 데이터 서비스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형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물론 다수 현지 브랜드를 대행하고 있는 이노션 미국법인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노션 미국법인이 강점을 지닌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가 D&G 사업 영역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건희 이노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D&G 인수를 통해 이노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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