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허경영이 ‘허경영의 호화생활 이면’을 다루며 논란을 일으킨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방송에 대해 “오히려 나를 홍보해줬다”는 쿨한 반응으로 응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허경영이 특별한 경제생활 없이 최고급 승용차 롤스로이스를 몰며 하늘궁이라 불리는 저택에 살 수 있었던 배경을 조사했다.
방송에 따르면 허경영은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하늘궁을 한 달에 2번 오픈한다. 입장료는 10만 원과 행사장 기념품은 전부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허경영이 강연이 끝난 후 치유법이라며 지지자들의 몸을 만지고 포옹하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시청률 역시 지난 방송이 기록한 1.33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보다 1.418P 상승, 2배 이상 반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방송 이후 허경영은 자신의 SNS에 “TV조선이 허경영 음해하려다가 홍보를 해주었다”며 “예전이 모두 적중해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대통령 후보 1순위에 오르면 위기를 느낀 정치세력들이 모함하고 탄압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하며 논란에 대해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한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나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었다고 해서 무조건 맞대응만 해서 되겠는가. 방송을 보고 고칠 점이 있으면 고치고, 좋은 지적은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금을 받는 것은 단순히 카드 등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며 현금 수입에 대한 내용은 정당하게 국세청에 신고하여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지지자들과의 신체접촉에 대해서도 “불순한 의도가 아니며,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동작일 뿐”이라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부분도 다소 잘못됐다. ‘하늘궁’ 방 한칸에 살면서 밥도 스스로 지어먹고, 변변찮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