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을 중국에서 영접한 인사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비해 격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외견상 형식보다 실질적인 측면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중국 측은 우리 대통령의 방중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누차 표명했으며,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측과도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차관보급인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의 영접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방중할 당시에는 장예수이 상무부부장(수석차관급)이 영접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외견상 형식보다는 정상회담 및 방중 일정, 행사의 내용과 성과 등 실질적인 측면을 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난징대학살에 대한 애도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불행했던 역사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을 애도하고 역사를 거울삼아 이런 과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평화롭고 번영된 미래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