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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박선영, 정우성의 아내로 핵등장

시청자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아온 배우 박선영이 SBS 드라마 [초인가족] 이후, 12월 극장가의 포문을 연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박선영은 사상 초유의 남북 핵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의 아내로 등장, 지고지순한 매력을 뽐냈다. 최정예요원의 아내답게 화장기 없는 얼굴에 소박한 차림이었지만, 완벽한 이북사투리와 안정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부부로 분한 박선영, 정우성 커플은 압도적인 비주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특히, 영화 도입부에, 이북의 평범한 가족들의 저녁식사 장면은 박선영과 정우성의 정서적 케미스트리가 빛난다. 박선영은 최정예 요원이지만 가족들에게 고기를 구워주는 츤데레 남편과 이북에서 금지된 이남의 스타 ‘지디’를 좋아하는 딸 사이를 중재하는 따뜻한 엄마이자 현명한 아내 역할로 영화적 정서를 완성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엄철우’가 쿠데타 공모 세력을 처단하라는 지령으로 개성공단으로 떠날 때, 그의 아내로서 어떤 예감을 한 박선영은 딸 ‘인영’과 함께 마지막으로 ‘추위 조심하라’며 건넨 목도리는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의 가족애와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모티브로 엄철우가 몸에 지닌 주요 소품으로 등장한다. 박선영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첩보 영화에 따뜻한 정서를 부여하는 인물로 세밀한 감정을 표현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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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은 분량의 대소를 불문하고 <변호인> 양우석 감독의 컴백작이라는 사실 하나에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 엄철우가 북쪽에 두고 온 가족의 존재감은 박선영의 깊이 있는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박선영은 2018년 좋은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을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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