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가 설립한 오프라인 공간인 ‘파트너스퀘어 부산’의 누적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가 연 2만명에 달하는 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사업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지난 5월 설립한 지 6개월 만이다. 파트너스퀘어 부산 이용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며 조기 정착함에 따라, 연 10만명의 소상공인과 창작자들 지원하겠다는 네이버의 약속도 가시화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2018년에는 광주와 대전에도 파트너스퀘어를 설립한다.
네이버는 지난 6월 부산에 설립한 파트너스퀘어 부산이 오픈 6개월 만에 이용자 1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영남권에 소재하는 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네이버가 설립한 오프라인 공간이다. 설립 이후 월평균 1,520여명이 이용하며 소상공인들과 창작자들의 디지털 사업 지원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눈에 띄는 점은 그간 파트너스퀘어가 서울 역삼에만 있어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먼 길을 오가야 했던 영남권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파트너스퀘어 부산 이용자 중 영남권 거주자가 86%에 달했으며, 이들이 교육에 참석한 횟수는 평균 2.3회였다.
네이버는 부산에서도 서울에 위치한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 과정을 그대로 제공받기를 원하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전체 프로그램 중 절반 이상을 서울과 동시에 진행했다. 또 스튜디오와 촬영 장비 등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환경을 고려해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는 동영상과 오디오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및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의 스튜디오 이용률은 84%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는 패션사업자가 많은 영남권의 특성을 고려해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의 성장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파트너스퀘어 부산에 형성된 커뮤니티를 이용해 소상공인의 창업 지원과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교육프로그램을 실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패션사업자가 많은 영남권의 특성에 따라, 패션과 의류에 특화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으며, 패션과 의류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소상공인의 만족도도 가장 높다”며 “패션 업무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이 빠르게 창업을 시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세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착함에 따라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연 10만명의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네이버의 계획도 실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앞서 지난해 4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을 발표하고 오는 2021년까지 1,000억 원을 중소 상공인과 콘텐츠 제작자에게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의 일환으로 네이버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파트너스퀘어 역삼과 부산에 이어 내년에 파트너스퀘어 대전과 광주 설립을 준비 중이다. 두 곳이 추가로 완성되면, 네이버는 4곳의 지역 거점을 기반으로 창작자를 위한 지역별 특화 업종 육성과 지원을 더욱 세분화해 집중할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 총괄은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연간 2만명 이상의 영남권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창작자들이 네이버의 기술 플랫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