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상승 뒤에는 와타나베 부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와타나베 부인은 국제 고수익을 찾아 해외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의 일반투자자를 말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도이치뱅크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의 투자자들이 외환 거래시장에서 가상화폐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같은 와타나베 부인의 투자이동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는 지난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40%가 엔화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도이치뱅크는 “가상화폐 시장이 일반적인 외환 차액 거래보다 심한 변동성을 가지고 있어 큰 손실을 초래할 위험을 가지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거품이 꺼지면 와타나베 부인들의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97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보라기자 putpl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