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KT는 2018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상용화를 위해 5G 전담조직을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KT에서 5G에 대한 준비는 네트워크 부문 및 융합기술원에서 역할을 분담했으나 앞으로는 마케팅 부문에 신설된 5G사업본부에서 주도하게 됐다. 이번에 신설된 5G사업본부는 주파수 전략,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는 전망.
더불어 KT가 집중육성 중인 5대 플랫폼의 하나인 금융거래와 밀접한 블록체인 전담조직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출범하는 블록체인 센터는 블록체인의 선도적 기술 확보 및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미 블록체인은 카드, 보험업계 등에서도 보편화된 기술인 만큼 KT는 블록체인 센터가 금융거래 플랫폼을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만든다는 것.
AI 관련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KT는 2017년 AI 기술 개발, 전문인력 육성 기관으로 AI테크센터와 AI 서비스 발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가지니사업단을 출범시켰다. 2018년에는 기가지니사업단을 AI사업단으로 확대 재편했으며, AI테크센터는 융합기술원장 직속 조직으로 위상과 역할을 한층 더했다. 이는 기가지니에 국한됐던 AI 사업을 다른 분야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는 미래성장사업과 기업영업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결정한 바 있다. 플랫폼사업기획실 산하의 ‘GiGA IoT 사업단’을 분야별로 통합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분야별 IoT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
이와 함께 스마트에너지, 보안,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기술컨설팅, 관제, 운용 등 지원 기능을 INS본부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부문에 지원 기능이 나눠져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기술컨설팅, 관제 등을 총괄하는 INS본부가 전담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일 사장, 부사장 승진자 발표에 이어 전무 승진 8명, 상무 승진 19명 총 27명의 임원 승진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에 KT 경영관리부문장 이대산 부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5대 플랫폼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또한 이번에 중용된 임원들은 KT가 5G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