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등 세금 인상의 여파로 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전자 담배 히츠(사진)의 가격을 200원 올린다.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판매 중인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 등도 조만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는 지난 11월 16일부터 인상됐고, 추가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필립모리스 측은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을 하루 빨리 잠재워 사재기 등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해 세금이 모두 인상되기 전 가격을 인상했다”며 “앞서 발효된 개별소비세는 갑당 529원으로 이미 200원 이상의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서민 부담을 덜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 요청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현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를 신규 투자하고 7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