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이달 20일부터 데이터 스페셜D 요금제(11만원)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대신 하위 요금제인 데이터 스페셜C 요금제(8만8,000원)의 혜택을 데이터 스페셜D 요금제 수준으로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터 스페셜C 요금제 사용자는 종전에는 월 30GB의 기본 데이터(일 3GB를 소진하면 3Mbps 속도 제어)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20일부터는 월 40GB의 데이터(일 4GB를 소진하면 3Mbps 속도 제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가족 간 11회까지 할 수 있던 데이터 주고받기 기능 역시 무제한으로 바뀌었다. 단, 기존 요금제 가입자는 같은 혜택을 적용받으려면 별도의 요금제 변경 작업을 해야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 개편은 초고가 요금에 대한 부담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요금제 가격을 낮추면서 혜택을 확대해 요금 인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사용량 대비 통신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사실상 요금 인하를 단행하면서 이같은 조치가 다른 통신사로도 확대될지 관심이다.
현재 SK텔레콤의 8만8,000원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20GB를, 11만원 요금제는 35GB를 제공한다. KT는 8만8,000원 요금제에서 기본 데이터 20GB를, 11만원 요금제에서 30GB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