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 여친 서울서 강릉까지 납치한 20대에 구속영장 신청

“이별통보에 앙심 품어 납치”…경찰, 엄정 대응하기로

전국 경찰서 ‘데이트폭력 근절 TF’, 피해자 보호활동 강화

전 여자친구를 서울에서 납치해 강릉까지 도주한 20대./연합뉴스전 여자친구를 서울에서 납치해 강릉까지 도주한 20대./연합뉴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승용차로 강릉까지 납치했던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 여자친구 A(25)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혐의(특수감금)로 김모(2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12일 밤 11시경 A씨를 차에 태운 다음 내리지 못하게 하면서 강릉으로 도주했다가 이튿날 새벽 성산면 구산리에서 검거됐다. 납치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통해 도주 경로를 파악해 출동했다. 김씨는 경찰 검문을 피해서 달아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는 풀숲에서 붙잡혔다. 납치된 A씨는 교통사고 당시 머리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경찰서는 13일 강릉경찰서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별을 통보받고 앙심을 품었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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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A씨 병원진료 및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 절차에도 착수했다. 경찰은 “강력범죄로 변할 가능성이 큰 데이트폭력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선포했다. 또 “전국 경찰서에 설치된 ‘데이트폭력 근절 태스크포스(TF)’에서 피해자 보호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니 적극적인 피해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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