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예탁결제원,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 결제수수료 추가 인하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20~24%씩 인하 예정

증권사, 연간 16억원 이상 비용 감소

한국예탁결제원이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한다.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를 많이 하는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시장이 그 대상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3개 시장에 대한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인하율은 20~24% 수준으로 평균 21.3%다.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는 외화증권을 매매할 때 마다 결제비용으로 증권회사가 예탁결제원에 지급하는 것이다. 국내 증권거래와는 달리 해외 증권거래의 경우 외화증권을 해외 보관기관을 통해 결제한다. 예탁결제원은 해외 보관기관에 외화증권 결제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외화증권 결제수수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예탁결제원은 홍콩 등 33개 시장에 대한 결제수수료를 인하했다. 외화증권 보관기관은 씨티은행과 HSBC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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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의 주식을 거래할 때는 기존의 5달러에서 4달러로, 베트남은 25달러에서 20달러로 변경된다. 인도네시아 시장의 주식은 21달러에서 16달러로 24%가량 인하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결제수수료가 인하됨에 따라 증권사들은 매년 16억원 이상 수수료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화증권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규시장 확대, 외화증권 대여서비스 및 담보관리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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