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의 명작은 21년이 지난 후에도 빛을 발했다.
18일 tvN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주말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마지막 4회의 시청률은 6.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를 기록했다. 4부작이라는 짧은 분량에도 마지막회 시청률이 전작 ‘변혁의 사랑’ 최종회 시청률(3.3%)을 훨씬 앞서며 명작의 힘을 입증한 셈이다.
최종회에서는 ‘엄마’ 인희(원미경)와 가족들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이 그려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인희의 곁을 지킨 것은 남편 정철(유동근)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노희경 작가가 1996년 MBC TV에서 4부작으로 선보여 이듬해 제33회 백상예술대상과 작품상을 휩쓰는 등 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011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이번에 21년 만에 다시 드라마로 리메이크됐다.
지난 20여 년간 대가족 해체 현상 등 사회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리메이크작 역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산 것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족, 특히 ‘엄마’의 의미를 절절하게 그려낸 대본의 힘 덕분일 것이다. 김영옥, 원미경, 유동근 등 ‘부모’ 라인과 최지우, 최민호 등 ‘자식’ 라인을 각각 맡은 배우들의 열연도 시청자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허세민 인턴기자 sem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