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는 오는 23일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에서 모든 요괴들이 노리는 피의 주인 삼장이자, 흉가 폐가 전문 한빛 부동산의 대표 진선미 역을 맡았다. 악귀를 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는 보통 인간이지만, 금강고로 인해 손오공(이승기 분)이라는 막강한 힘을 손에 넣게 되면서 변화된 삶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이와 관련 오연서가 삼장 진선미의 트레이드마크인 노란 우산을 들고서 ‘오디션 무대’를 장악한 장면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삼장 진선미가 아련함이 물씬 풍겨 나오는 표정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장면. 다른 오디션 참가자들이 화려한 복장을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진선미는 머리를 뒤로 넘겨 정갈하게 하나로 묶은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흐트러짐 없는 올블랙 의상의 패션 스타일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오연서는 열정적인 오디션 참가자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오디션에 임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애절하면서도 공허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는 것. 하지만 이내 한 팔을 들어 마치 ‘파이팅’하는 듯 단호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진선미의 ‘오디션 참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오연서가 ‘오디션 무대’에 참가한 장면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일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오디션 무대 참가’라는 장면의 특성상 오연서는 촬영장에 들어서면서 다소 긴장감을 내비쳤던 상태. 오연서는 촬영장 한쪽 구석에서 계속해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연습을 계속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배우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증명했다.
이어 오연서는 스태프들에게 먼저 다가가 안부를 건네며 대화를 나누는 등 현장 분위기마저 훈훈하게 달궜던 터. 하지만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눈빛과 표정이 돌변, 삼장 진선미의 비장함이 담긴 오디션 무대를 완벽하게 펼쳐내 현장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제작사 측은 “오연서는 많은 관객들이 있는 무대 앞에 서야하는 촬영을 앞두고 살짝 떨려했지만,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차분하게 연기를 이어갔다. 역시 베테랑 배우다웠다”며 “오연서 특유의 매력으로 더욱 빛나게 될 삼장 진선미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오는 12월 23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