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더불어민주당 소속)가 충남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희정 지사는 충남도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7년 6개월 간 성원해준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 6월까지 8년간의 잘 도정을 마무리하고 3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 “현재로서는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명백히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 5월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 노원병이나 최명길 국민의당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서울 송파을 선거구, 충남지역 재보선 선거구에 도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안 지사는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차기 도지사에 대한) 인수인계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내년 6월 30일까지 도지사 공식 임기를 잘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도지사의 자질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민주당의 새로운 도전자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있기를 기도한다”면서 “제가 평가하거나 주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정치인이고 (저에 대한) 도민의 희망과 바람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은 송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