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 시장이 마무리돼 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내년 초에 공급 예정인 중견건설사들의 분양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내년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택사업 비중은 크면서도 물량은 많지 않은 중소형 건설사들은 사업성이 검증된 곳을 새해 첫 분양단지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오는 1월 ‘남양주 별내지구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1층~지상2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585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별내지구는 총면적 509만2,000㎡ 규모로 2만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수도권 동북부의 대표 택지지구로 서울 도심에서 약 16㎞ 거리다. 남양주시 내에서 서울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별내지구 중앙을 관통해 별내IC를 통해 수도권 어느 지역이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서울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이 각각 2019년, 2022년까지 별내지구로 연장될 계획이다. 불암산과 수락산이 지구와 맞닿아 있고 주변에 덕송천과 용암천이 흐르고 있어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아울러 별내지구 내 대부분 단지가 입주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겪는 입주 초기의 불편함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한 해 사업을 시작하는 새해 첫 분양단지인 만큼 사업성이 확보돼 있는 단지를 선보이기 위해 신경을 썼다”며 “특히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1층 세대는 2.5m의 천정고를 적용하는 등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견사들도 입지가 우수한 곳을 위주로 첫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1월 인천시 부평구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인 ‘부평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32층 전용면적 34~84㎡ 총 922가구로 구성되며 단지 인근에 1호선·7호선·인천지하철1호선이 지나고 있어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자랑한다. 또 금강주택은 내년 초 시흥 장현지구 B-3블록에서 ‘시흥장현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 전용면적 79~84㎡ 총 5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소사~원시선 연성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며 시흥시청 등 행정타운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고려개발은 1월 대전 도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서구 탄방동 재건축사업인 ‘e편한세상 둔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3㎡로 구성되며 총 776가구 중 23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