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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생 여성 청소년은 연말까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하세요”

올해 만 12세인 여성 청소년은 연말까지 자궁경부암 백신 1차를 접종해야 2차 접종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 대상인 만 12세 여성 청소년(2004·2005년생)의 접종현황을 집계한 결과 58%인 25만5,000여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2004년생 중 23만여명 중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8만5,000여명(37%)는 이달 말까지 자궁경부암 백신을 1차 접종을 마쳐야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HPV는 유형에 따라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남성의 항문암 발병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매년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백신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성인은 HPV 백신을 3회 접종해야 하지만 청소년은 1차 접종 후 6개월 뒤 2차 접종만 받으면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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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관계자는 “HPV 백신이 부작용이 있다는 우려에 접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정부의 무료접종 시기를 놓치면 접종 횟수도 늘어나고 비용도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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