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제천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이후,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기대작으로 자리잡은 <댄싱 베토벤>이 다가오는 2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댄싱 베토벤>은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을 현대무용의 신화 ‘모리스 베자르’의 웅장하고 화려한 안무로 재현한다. 연 평균 120여회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스위스 베자르 발레 로잔은 베자르의 안무로 도쿄 발레단,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전세계 350명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펼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발레공연으로 벅찬 감동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한다.
‘봄의 제전’, ‘볼레로’, ‘불새’ 등을 안무한 현대무용의 신화 모리스 베자르!
현대무용의 전설, 혁명가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모리스 베자르’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안무가다. 그가 안무한 ‘봄의 제전’, ‘볼레로’, ‘불새’ 등이 현대무용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한편, 종합예술적 특성을 내포하는 대규모 종합 발레 <우리들의 파우스트> 등으로 현대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는다.
그가 안무한 베토벤의 “합창”은 세기를 아우르는 공연이다. 전 세계 350명을 한자리에 모으는 이 공연을 위해 도쿄 발레단은 물론 금세기 최고의 마에스트로 ‘주빈 메타’가 이끄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합류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결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역동성 넘치는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 +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평화와 화합의 지휘자 ‘주빈 메타’는 인도 봄베이 출신으로 정열적인 지휘, 독특한 해석, 훌륭한 무대매너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지휘자로 손꼽힌다. 1968년부터 그와 호흡을 맞춰온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0년이 넘는 인연을 자랑한다. 영화 <댄싱 베토벤>에서는 주빈메타와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 개개인이 공연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음악을 신뢰하는 예술적 태도를 보여준다. 그들이 연주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은 실로 압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베토벤의 자필 악보 위에서 춤추는 댄서들 - 포스터에 담다
개봉을 알리며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자필악보 위에서 댄서들이 리드미컬하게 춤추는 몸짓을 담아낸다. 포스터에 표현된 댄서들의 포즈 뿐 아니라 그들의 복장 또한 다채로운 색상을 보여주는데, 이는 베토벤 교향곡의 4개 악장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공연의 다채롭고 화려함을 예고한다. 하나 혹은 두 사람의 무용수들이 표현하는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포즈들이 한데 모여 있는 메인 포스터는 우리에게 친숙한 베토벤의 ‘합창’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감을 드높인다.
<댄싱 베토벤>은 베토벤부터 모리스 베자르, 주빈 메타까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세계적 거장들이 시대를 관통하여 하나의 작품을 위해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감동과 환희로 물들일 영화 <댄싱 베토벤>은 오는 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