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차기 충남지사, 박수현·복기왕·양승조 등 도전장

■ 안희정 3선 불출마

한국당선 이명수·홍문표·정진석 등 거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3선 불출마를 공식화하면서 ‘포스트 안희정’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없어지면서 차기 충남지사직을 두고 여야 정치인들 간 신경전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르내리는 하마평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꼽힌다. 안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대변인은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안 지사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서 경쟁했지만 낙선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도지사로 정치에 복귀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후임 정무수석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추석 이후 휴일이면 충남을 찾아 도민들과 만나며 선거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복기왕 아산시장과 양승조 의원,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이 박 대변인과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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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시장은 16일 아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며 세 확산에 나섰다. 여당 후보 중 가장 먼저 도지사 출마 의지를 밝혔다. 아산에서 재선 시장을 지낸 덕에 조직력이 강점이다.

양 의원은 지난달 천안 지역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 출마의 뜻을 나타냈다. 충남 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천안시에서 4선을 한 만큼 중량감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이명수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도 지사직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지사를 지낸 정진석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11일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유력 후보들과 경쟁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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