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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맷데이먼, 1억을 120억으로 바꾸는 능력 '슈퍼 그뤠잇'

<다운사이징>(감독 알렉산더 페인)이 숫자를 통해 영화 속 꿀잼 포인트를 소개한다.

<다운사이징>은 1억이 120억의 가치를 가진 럭셔리 라이프를 위해 12.7cm로 작아지는 다운사이징을 선택한 남자가 그 세상 속에서 꿈꾸던 행복한 삶을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이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완성시킨 세계를 숫자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파라마운트 픽쳐스/사진=파라마운트 픽쳐스




#0.0364%축소, 12.7cm의 소인 탄생

인구과잉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운사이징’ 기술이 개발된다. 사람과 대부분의 동·식물의 부피를 0.0364%로 축소시키고 무게는 2744분의 1로 줄일 수 있게 되는 이 시술은 짧은 시간 내에 진행되며 그 어떤 부작용도 없다. 치과 치료를 통해 신체의 금속 보형물을 모두 제거한 후 ‘다운사이징’ 약물을 투여한 채 광 수면제를 받는다. 1~2시간의 휴식 시간을 갖고 다시 치과 치료 및 보형물을 대체해주기만 하면 약 12.7cm의 소인들의 세계가 열린다.

#36명이 4년간 배출한 폐기물이 고작 비닐봉지 1개?


늘어나는 인구와 산업 개발로 인해 전 세계가 병들어 가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는 가속화되고, 빙하와 만년설이 녹으면서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제시된 ‘다운사이징’ 시술은 획기적인 결과를 낳았다. 소인 36명이 4년간 배출한 폐기물의 양이 고작 비닐봉지 1개뿐이다. 부피가 줄어든 소인들은 필요로 하는 생필품 및 음식의 양도 적기 때문에 만들어 내는 쓰레기의 양도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렇게 ‘다운사이징’은 인류 최대의 과제인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도적이고 실용적이며 유일한 해결책으로 거듭나며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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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 120억! 대지 1,830평 + 300평의 대저택 = 6천 3백만 원?

내 집 마련이 꿈인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영화 <다운사이징>에서는 가능해진다. ‘다운사이징’ 시술을 받은 소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무결점 계획지구 ‘레저랜드’에서는 화폐의 가치가 현실과는 다르게 적용된다. 몸이 작아진 만큼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를 구매하기 위한 화폐의 기준도 줄어든다. 그 결과 1억이 120억의 가치가 되고 6,300만 원이면 대지 1,830평에 300평의 대저택을 소유할 수도 있다.

#2인 기준 두 달 생활비는 8만 원?

화폐의 가치가 달라지면서 소인들의 삶 역시 180도 달라진다. 2인 기준 두 달 생활비는 고작 8만 원. 이는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로 구성된 다이아몬드 풀 세트 가격과 동일하다. 5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시가는 단돈 천 원이면 즐길 수 있다. 일반인 시가 하나면, 소인들의 시가 2,000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450만 원이면 평생 운동, 요가, 마사지, 요리 수업 등 여유로운 여가 활동을 누릴 수도 있다.

이렇게 영화 <다운사이징>은 과학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소인들의 세계를 통해 관객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삶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기발한 상상력과 유쾌한 웃음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2018년 1월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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