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돌풍을 일으킨 저스틴 토머스(23·미국)가 올해 골프계 최고 화제의 인물로 뽑혔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19일(한국시간) 토머스를 ‘올해의 뉴스메이커’ 1위로 선정했다. 몸무게 66㎏의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300야드를 쉽게 날리는 토머스는 2017년 한 해 5승을 거두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올해 PGA 투어 첫 대회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어 열린 소니 오픈에서 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59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8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타이틀마저 획득한 토머스는 9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승하면서 1,000만달러의 별도 보너스가 걸린 페덱스컵을 제패해 화려하게 2016-2017시즌을 마무리했다. 10월에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정규대회 CJ컵 우승으로 2017-2018시즌도 산뜻하게 시작했다. 토머스는 더스틴 존슨, 절친한 친구인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다.
골프채널은 골프계 뉴스메이커 2위에 선수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올려놓았다.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타이거 우즈, 존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라운드를 즐기는가 하면 US 여자오픈과 프레지던츠컵 대회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허리 수술과 약물 운전에 이어 복귀전까지 많은 화제를 뿌렸던 우즈가 3위,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스피스와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뒤를 이었다.